코끼리바위(공암)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서려있다.
어느 노인이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을 가리고 있는 거대한 바위를 치워 버리기 위해 바다로 나갔다.
꿈쩍도 하지 않는 바위를 향해 돌을 던졌더니 바위는 구멍이 뚫렸으며 구멍이 뚫리자 바위는 배에 묶여서 따라오기 시작했다.
바위가 천부 앞바다까지 왔을 때 바위가 암초에 걸려 묶은 밧줄이 끊어지면서 풍덩하는 소리와 함께, 배도, 노인도 순식간에 물 속으로 사라졌다.
다만 암초에 걸린 바위만이 지금 이 자리에 남게 되었는데 천부에서는 밤사이에 큰 바위가 생겼으니 모두 놀라 이제 곧 천지개벽이 올 것이라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이때 부터 구멍바위 또는 공암(孔岩)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나의 눈엔 바다로 걸어가는 어미와 새끼 코끼리로 보인다.
2013 울릉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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